삶의기술-/중앙대 연극학과-
[호외] 최형인 교수님의 조언
봄엔꽃을
2013. 10. 28. 22:41
최형인 교수님의 조언 |
연기자에게 있어 잠재력이란 '마음을 열고 얼마만큼 남에게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가'이다.
기술을 옷을 입는 것에 비유한다면 마음을 여는 것은 옷을 벗는 일이다.
먼저 옷을 벗고 난 후에야 배역에 맞는 새로운 옷을 입을 수 있다.
자꾸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게 안타까웠다.
아무것도 몰라도 ‘그냥 이게 나예요’라고 자기 자신을 내보이면 좋았을텐데.
안 배우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배포, 그 배짱들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어,
공부를 많이 하면 할 수록 더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인데...
초심? 마음 심(心) 자라고 마음만 가지면 되는 줄 아니?
행동으로 옮겨야 돼...
그래도 요즘 네 연기를 보면 많이 좋아졌더라.
모든 배우들이 예능 프로를 거치고 나면 연기가 좋아져요.
망가질 수 있는 프로라서.
사람이 망가지고 나면 두려울 게 없으니까...
더 망가지고 더 과감하게 자신을 넓힐 수 있었으면 좋겠어.
[출처 : 빛무리의 유리벽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