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요즘 20대는 포장하는 기술만 늘리고 있다.
왜냐하면 취직하기 위해서는 이력서를 잘 써야하기 때문이다.
즉 자신을 잘 꾸며야 한다.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매력적으로 치장해야 유리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신의 진짜 모습에 관심 가질 여유는 없다.
자신을 얼마나 잘 꾸밀 수 있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얼마나 나를 객관적으로 알고 있느냐 이다.
얼마나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느냐 이다. 

지금은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 고민해야 될 시기다.
온전한 나 앞에서 자기 자신을 벌거 벗긴체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잘 하는 것, 못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바라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의 이미지는 어떻게 다른지.
내가 어디까지 감당하고,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이며,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삶의 우선순위는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자기 자신에 대해 철저하게 알아야 한다.

- 김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