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술래잡기 특집, "유재석의 무기는 유재석"
<무한도전>을 보면, 유재석은 사석에서 동료들에게 자주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시청자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큰 사랑을 받고 있으니 진짜 열심히 하자,
최선을 다하자, 더 많은 웃음 드리자"
유재석은 멤버들을 독려하기 위해 하는 말이지만,
정작 동료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나보다. (웃음)
대중은 이런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겸손하기까지 한 모습을 보면서
유재석을 좋아하고, '유재석 리더십'을 본받고자 한다.
자기를 중심으로 따르라는 식의 불통 카리스마 리더십이 아닌
다같이 가도록 이끌어주는 따뜻한 리더십 또한 유재석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즉 최선을 다하는 리더십, 따뜻한 리더십이 유재석을 상징한다.
하지만 강호동, 이경규, 신동엽, 김용만 등 국내 최정상 MC들도
정말 최선을 다하는 건 마찬가지고. 각자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정상에 서있다.
그렇다면 그들 사이에서도 유재석이 1인자로 꼽히는 이유,
유독 국민MC 라는 칭호를 받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무엇이 유재석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을까?
물론 소통과 부드러움을 갖춘 리더가 각광 받는 시대적 흐름에서 찾을 수 있지만,
유재석 본인에게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점은 시대의 흐름이 변한다 해도 여전히 유재석을 대중으로부터 사랑 받는 MC,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유지 시켜줄 것이다.
유재석 리더십의 본질은 바로 함께하는 멤버, 동료, 게스트를 사랑한다는 점이다.
유재석이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에게 했던
"홍칠아, 하하야. 난 너희들이랑 방송하는 게 너무 행복해.
명수형, 준하형. 난 형들하고 방송하는 게 너무 재밌어.
도니야, 길아. 난 너희랑 방송하는 게 너무 좋아. 너무 즐거워."
라는 말로 대변될 수 있다.
즉 밖으로 드러난 유재석이 가진 모든 강점의 밑바탕에는
함께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본인이 리더라면, 큰 일을 하고 싶다면 자문해봐라.
나는 지금 우리 동료들을 사랑하는지,
같이 일하는 게 너무 재밌고, 좋고, 행복한지.
사실 이건 개인의 품성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외적 조건과도 합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유재석 리더십을 갖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또한 이런 리더를 만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자신이 이런 리더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수밖에.
우리가 스티브 잡스로부터 '자기 일을 사랑하라'는 교훈을 얻었다면,
유재석으로부터는 '자기 일을 사랑하라' + '자기와 함께하는 사람을 사랑하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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