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 현실로 움츠린 어깨 저절로 slow motion 발걸음으로 찾아갔어 널 한동안 연락이 끊켜버린 널 믿었던 널 작아지는 심장 숨을 죽여 눌러봤던 벨소리 주인없이 허공에서 맴돌다 방황 입술 바짝 타들어가다 나도 당황 수십년을 우정으로 지낸 니 이름을 대신 불러봐 그렇지만 잔인한 넌 니 존재를 부정했어 허를 찔렸단 표현이 참 딱 생각나는 순간이야 분노보단 멍하다 친군 잃긴 싫구나 연락해
입가와 소매에 콧물 범벅으로 골목 골목을 헤집던 너와 나 반이 달라도 늘 붙어다니던 한결같은 우리 그런데 너 왜 함께 자라왔는데 순수했던 한 아이가 지금 네가 맞는지
아파도 아파도 마음속 상처는 계속 울고 감아도 감아도 넘치는 눈물은 주체못하고 잊어도 잊어도 추억만은 날 떠나지 못하네
사랑과 이별한 아픔과는 또 다른 느낌의 목소리로 절망으로 나를 나락으로 밀어붙이는 이 순간 그래 뒤통수는 맞았다지만 부드러운 내 연약한 목덜미엔 제발 칼을 꽂진 않길 십년 이십년이 지난 후에도 그때를 웃음으로 기쁘게 곱씹을 수 있길 너를 용서할 수 있게 내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단숨에 달려와 무언의 미소로 인사를 대신해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넌 돌아와주길 바랄께
입가와 소매에 콧물 범벅으로 골목 골목을 헤집던 너와 나 반이 달라도 늘 붙어다니던 한결같은 우리 그런데 너 왜 함께 자라왔는데 순수했던 한 아이가 지금 네가 맞는지
아파도 아파도 마음속 상처는 계속 울고 감아도 감아도 넘치는 눈물은 주체못하고 잊어도 잊어도 추억만은 날 떠나지 못하네
미안해 친구야(잠시 우리 사이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만들어버린 나라서) 내가 잠시 내가 아니었나봐(우리 함께 지내온 날보다 앞으로 함께 할 날들이 더 많아) 난 바본가봐 내가 어떻게 네게(돌아갈 곳이 있어 행복해 돌이켜 곱씹어 다시 생각해봐도 우린 진짜 친구) 이렇게 우리 계속 웃는거야(내 인생의 절반은 이미 성공이야 바로 너란 친구가 있기 때문이야)
아마도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을 듣고 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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